황매산 철쭉 개화시기 등산코스

황매산 철쭉이 피어나는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황매산 철쭉 개화시기 및 등산코스등 관련 정보를 정리해 소개해 드립니다.

황매산 철쭉 개화시기

 

1. 황매산 소개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과 대병면, 그리고 산청군 차황면 사이에 우뚝 솟아 있는 황매산은 해발 1113미터의 높이를 자랑하는 남부 내륙의 대표적인 명산입니다.

한국관광공사 출처

이 산은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빼어난 자연경관과 넓은 구릉지, 그리고 사계절 내내 변화무쌍한 아름다움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황매산은 영남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산세와 풍경을 자랑하는데, 굽이치는 능선마다 기암괴석이 솟아 있어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작품처럼 느껴집니다.

 

 

특히 이 기암괴석 사이를 유유히 휘어 자라난 소나무와 철쭉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는 모습은 많은 등산객과 사진가들이 감탄을 금치 못하게 만드는 장면입니다.

황매산의 이름에도 뜻이 담겨 있는데, 황은 ‘부’를 의미하고 매는 ‘귀’를 뜻하여, 황매산은 전체적으로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산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탁 트인 시야가 펼쳐지며, 합천호를 비롯해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특히 합천호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마치 그 푸른 물결이 손끝에 닿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며, 황매산의 세 봉우리가 호수에 비친 모습은 마치 매화꽃처럼 보여 ‘수중매’라는 애칭으로도 불립니다.

이른 아침 합천호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산 안개가 어우러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자연이 연출한 황홀한 장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황매산은 ‘태왕사신기’, ‘선덕여왕’ 등의 인기 작품에 배경으로 등장하며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황매산 일대가 캠핑과 차박의 명소로 떠오르면서, 자연 속에서 힐링을 원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습니다.

 

2. 황매산 철쭉 개화시기 2025

 

일반적으로 황매산이 가장 화려하게 빛나는 시기는 단연 봄철, 철쭉이 만개하는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의 기간입니다. 이 시기 황매산 일대는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며, 마치 거대한 꽃밭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해발 700~900미터 사이에 펼쳐진 넓은 초원지대인 황매평전에는 철쭉이 끝도 없이 이어지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2025년 기준으로 보자면 4월 27일경 하단 군락지에서 개화가 시작되어 5월 7일 전후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30ha 규모의 군락지에서는 해발고도에 따라 개화 시기가 3~5일 차이를 보이므로, 방문 전 황매산군립공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개화 현황(예: 4월 22일 기준 20~30% 개화)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과거 이곳은 철쭉 자생지였으나, 한때 목장으로 개발되면서 많은 나무들이 베어지고 초지가 형성되었고, 이후 1990년대 목장이 문을 닫으며 다시 자생 철쭉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철쭉뿐만 아니라, 10월이 되면 목장 터에 억새도 군락을 이루며 또 다른 계절의 매력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황매산의 철쭉은 규모 면에서도 국내 최대급을 자랑합니다. 특히 합천군 측에서는 황매평전 남쪽 사면에 인위적으로 조성한 세 곳의 대규모 철쭉 군락지가 있어 넓고 탁 트인 공간에서 화려한 철쭉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반면 산청 방향의 사면은 사람의 손길이 덜 닿아 밀도가 높은 자생 철쭉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어느 쪽이든 각자의 매력이 뚜렷합니다. 억새는 황매평전에만 자라고 있기 때문에 가을 풍경을 보고자 한다면 합천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철쭉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황매산 철쭉제’가 열려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며, 지역 특산물 판매장과 포토존 등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됩니다.

산청군청 홈페이지 출처

일출 시간에 맞춰 산을 오르면 운해 위로 붉게 물드는 하늘과 철쭉이 어우러진 풍경은 단연 압권으로, 이 아름다운 장면을 담기 위해 새벽부터 삼각대를 세운 사진가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3. 황매산 등산코스 가는길 교통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황매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등산 코스를 소개합니다. 각 코스는 저마다의 특징과 아름다움을 품고 있어 등산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1코스 만암마을에서 정상까지의 짧고 인상적인 여정 첫 번째 코스는 신촌 만암 마을 제1주차장에서 시작하여 돌팍샘 갈림길을 거쳐 황매산 정상에 이르는 2.75km의 비교적 짧은 코스입니다.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이 코스는 짧은 거리에도 불구하고 황매산의 수려한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탁 트인 정상에 도착하여 시원한 바람과 함께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코스 장박마을에서 노루바위를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길 두 번째 코스는 장박 마을에서 출발하여 너배기쉼터와 노루바위를 거쳐 황매산 정상에 도달하는 4.09km의 코스입니다.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이 코스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등산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특히 노루바위는 독특한 형상으로 등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명소입니다.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주변 경치를 감상하고 노루바위의 신비로운 모습에 감탄한 후 정상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더욱 가벼울 것입니다.

3코스 이교마을에서 여러 봉우리를 넘나드는 도전적인 코스 세 번째 코스는 이교 마을에서 시작하여 부암산 느리재 감암산 천황재 배틀봉을 차례로 거쳐 황매산 정상에 이르는 9.20km의 긴 코스입니다.

약 3~4시간 정도 소요되는 이 코스는 황매산의 여러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도전적인 산행을 즐기고 싶은 등산객에게 적합합니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험준한 길을 걸으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며 각 봉우리에서 바라보는 다채로운 풍경은 여정의 피로를 잊게 해줄 것입니다.

4코스 상법마을에서 기암괴석을 따라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 마지막 네 번째 코스는 상법 마을에서 출발하여 병바위 탕건바위 감암산 천황재 배틀봉을 지나 황매산 정상에 이르는 6.35km의 코스입니다. 약 2~3시간 정도 소요되는 이 코스는 황매산의 독특한 기암괴석들을 감상하며 산행을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병바위와 탕건바위 등 이름만큼이나 특이한 모양의 바위들은 등산길에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기암괴석 사이를 지나 정상에 오르면 황매산의 아름다운 파노라마가 눈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황매산 교통 안내

황매산군립공원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가 다소 어려운 곳입니다. 합천군 측의 경우, 축제 시즌이 아니라면 정기 대중버스는 하루에 2~3회 정도밖에 운행되지 않으며, 운행 시간도 자주 바뀌는 편이기 때문에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합천시외버스터미널이나 삼가정류장에서 택시를 타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단, 삼가정류장은 택시가 상시 대기하지 않으므로 미리 예약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철쭉제나 억새제가 열릴 때는 특별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덕만주차장에서 황매산군립공원의 은행나무주차장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비교적 편하게 황매산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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